양산시, 뉴빌리지 사업계획 발표
커뮤니티센터 3개 층 주차장 90면
3층 공영주차장건물 신설 135면
서리단길·황산공원 인기에 주차난

물금읍 동부·서부마을 일원에서 추진 중인 뉴빌리지 사업 계획이 확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양산시는 지방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지난 22일 '물금읍 물금지구 뉴빌리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발표했다. 뉴빌리지 사업은 전면 재개발·재건축이 어려운 연립, 다세대 등 노후 저층 주거지의 정주환경 개선을 위해 도입된 국토교통부 선도 사업이다. 지난해 말 물금지구를 비롯해 전국에서 32곳이 선도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물금지구 뉴빌리지 사업은 물금읍 물금리 417-9번지 일원 13만4617㎡ 규모에 국비 150억원, 지방비 100억원 등 총사업비 352억원이 투입된다.

이번에 발표된 뉴빌리지 계획에서 양산시가 진행하는 가장 비중있는 사업은 마중물 사업인 물금커뮤니티센터 건립과 공영주차장 조성이다.

먼저 물금커뮤니티센터 건립 사업은 약 67억원을 들여 물금리 692-4번지 일원 800평 부지에 건축면적 200평, 지상 4층 규모의 건물을 신축하는 내용이다. 지상 1층부터 3층까지는 총 9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으로 활용되고, 4층은 뉴빌리지정비지원센터와 함께 강당, 강의실 등이 들어서 주민자치프로그램 일부가 이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155억원을 투입해 총 5곳에 135면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 특히 지상 3층, 건물면적 250평 규모에 70면을 수용하는 공영주차장 건물을 신규로 건립하고, 나머지 4곳은 기존 공영주차장을 정비해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보면 이번 뉴빌리지 사업의 핵심은 주차장 공간 확보에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사업 선정 당시 주민들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공영주차장 조성이 가장 우선순위로 떠올랐다. 서리단길과 황산공원 등을 찾는 방문객이 급증하면서 마을에 차를 주차하다 보니 정작 주민들이 주차할 공간이 부족했던 것"이라 밝혔다.

이 뿐만 아니라 9억원을 들여 고보조명 설치, 안심길 조성 등 주민생활·안전시설 설치 사업을 진행하고, 셉티드(CPTED) 기법의 안심마을 조성에도 5억원을 투입한다. 또 10억원을 들여 뉴빌리지 정비프로그램, 뉴빌리지 정비지원센터 등 소프트웨어 사업도 병행한다.

이렇게 기반시설 구축이 완료되면 민간에서는 노후주택이나 저층 건물을 재건축하는 자율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사전에 주민들이 제출한 의향서를 집계하면 사업비는 92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또한 시에서는 슬레이트 지붕 철거 등 노후주거지 정비 사업도 15억원을 들여 진행한다.

양산시는 조만간 보상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다음 달쯤 설계에 착수해, 내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뉴빌리지 사업은 2029년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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